닛산차는 7월 초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국 내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8월 한국에서 닛산차 판매는 58대에 그치면서 지난해 동월 459대에서 급감했다.
FT는 닛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일본 대표 브랜드들이 한일 갈등의 낙진을 맞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닛산차는 한국 내 마케팅과 자동차 판매 중단 외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의 위탁생산 여부를 두고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닛산은 수출용 물량을 주로 생산해 왔다.
닛산차는 올해 2분기(4~6월)에 해외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15억엔(약 175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비 98% 격감한 것이다. 이에 닛산차는 비용절감을 위해 2022년까지 전 세계 직원 중 10%를 감원하고 생산 차량 모델 수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