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태풍 '링링'은 인천 서남서쪽 약 120㎞ 해상에서 시속 42㎞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오 기준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태풍 중심에서 360㎞다.
중심기압이 가장 강하던 전날 새벽보다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매우 위력적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링링은 오후 2시께 경기도 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상해 오후 3시께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이다"며 "태풍 중심 경로에 있는 서해 5도 등 섬 지역은 기록적인 강풍이 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과 인천은 오후 2∼3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링링'은 자정께 북한을 지나 중국 지역으로 넘어간 뒤 8일 정오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51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쪽으로 향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의 태풍 특보(경보·주의보)는 해제됐다. 그 밖의 전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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