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우전 사고…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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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9-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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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금품을 주고 현장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새벽 노엘은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노엘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상대방은 경상을 입었다. 출동한 경찰이 노엘에게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 나왔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나왔다.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30대 남성이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으며, 노엘도 처음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장제원 의원의 아내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노엘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엘[사진=Mnet]

또 노엘은 사고 직후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천만 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노엘은 자신의 SNS채널에 수억 원에 이르는 수입차인 벤츠 amg gt를 샀다고 자랑한 바 있다. 노엘은 이번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경찰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 인디고뮤직 소속으로서 관계자들에게도 사과드리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라고 사과문을 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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