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1위 유지...점유율은 1년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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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9-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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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1년 넘게 떨어졌다.  
 
8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액 31억5000달러(약 3조7000억원)로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90% 후반이었던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별 점유율이 5분기 연속 하락해 80%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는 중국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올해 2분기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처음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0%대였던 점유율이 작년 4분기 4%, 올해 1분기에는 9%로 뛰어올랐다.

올레드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비교해 기술 난도가 높아 LCD 대비 추격이 더딜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BOE는 중국 화웨이의 구매력을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직 국내 기업과 중국 업체들의 기술 격차는 있다. 화웨이가 출시 예정인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에 BOE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품을 넣기로 결정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IHS마킷은 올해 하반기 BOE의 점유율이 2∼3% 수준으로 떨어지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0%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4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81%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분기 점유율 2%로 고전하던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4%, 4분기 11%의 점유율을 기록해 10%대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의 올레드 패널을 사용하던 애플이 지난해부터 LG디스플레이로 공급선 다변화를 모색한 것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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