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소방특별조사와 취약시설 안전관리 등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남에서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는 131건으로, 부상자 2명과 2억3000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63건(47%)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화재가 35건(27%)로 뒤를 이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6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이용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168개소를 대상으로 비상구 및 소방시설 폐쇄 등을 집중 점검했다. 불량대상 17개소에 대해서는 연휴 이전까지 개선토록 조치하였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등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방문, 관계자 면담 및 화재안전 당부 등 안전컨설팅을 실시한다.
화재취약 주거시설인 주거용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하우스 등에 대하여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검검 실시 및 의용소방대와 이․통장을 활용 주택 화재안전지킴이를 운영하여 화재취약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소방공무원 3480명과 의용소방대원 1만 296명 등 1만3919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623대, 소방정 2대, 헬기 1대 등 626대의 장비가 동원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 밖에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119 신고 ․ 상담 전화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비 수보대 확보 및 구급 상담업무를 강화한다. 도내 당직 의료기관 및 약국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안내하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의료 상담업무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소방본부 윤영찬 예방안전과장은 “추석 전․후 들뜬 분위기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관계자들의 화재예방에 대한 자발적 관심이 절실하다”며 “경남도민의 안전한 명절을 위해 화재예방과 대응에 온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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