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씨를 기소하는 악재가 터지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줄곧 고수해오던 '조국 지키기'에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8일 여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서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일관된 기조를 보여왔으나, 최근 검찰이 조 후보자 배우자까지 기소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해찬 당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비롯, 검찰의 수사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회의 내용을 청와대에 직접 전달할 방침다.
문 대통령 역시 이 대표로부터 취합된 당내 의견을 보고받은 뒤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재가 여부를 최종 결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 지도부 사이에선 '임명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낙마 시 국정동력에 중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데다, 사법개혁에 대한 검찰의 '조직적 거부'가 확인된 만큼 임명철회는 고려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조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기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임명 강행에 따른 여론 역풍을 비롯해 총선까지 이어지는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스윙보터인 20대, 수도권, 중도층을 중심으로 이탈 현상이 심화되는 것도 여권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리든 여권과 검찰 간 대치는 더욱 격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여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서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일관된 기조를 보여왔으나, 최근 검찰이 조 후보자 배우자까지 기소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해찬 당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비롯, 검찰의 수사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회의 내용을 청와대에 직접 전달할 방침다.
문 대통령 역시 이 대표로부터 취합된 당내 의견을 보고받은 뒤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재가 여부를 최종 결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조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기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임명 강행에 따른 여론 역풍을 비롯해 총선까지 이어지는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스윙보터인 20대, 수도권, 중도층을 중심으로 이탈 현상이 심화되는 것도 여권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리든 여권과 검찰 간 대치는 더욱 격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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