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9월2~6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재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3.93%를 기록해 2999.6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도 한 주 동안 각각 4.89%, 5.05% 상승한 9823.42, 1692.2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주말 사이 전해진 ‘희소식’이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6일 이달 16일부터 중국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는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지준율은 대형 은행의 경우 13.5%, 중소형 은행의 경우 11.5%에서 각각 0.5%포인트씩 내려간다. 날 발표된 지준율 인하 조치를 통해 총 9000억 위안(약 150조9750억원)의 유동성이 시중에 추가로 공급된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글로벌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도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아직 핵심쟁점에 대한 진전 신호가 없다는 점에서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와, 이번주 예정된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차례로 발표된다.
7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증가율(0%)은 물론 -0.1% 하락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 보다도 낮은 것이다. 중국 생산자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6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이는 전달 상승률인 2.7%와 동일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8월 PPI 성장률은 -1%로, CPI는 2.6%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증시는 13일 추석(중추절)으로 휴장한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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