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코믹스 원작, 새 역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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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9-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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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가 코믹스 원작 최초로 베니스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베니스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국제영화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7일(현지시간) 폐막한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가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어 눈길을 끌었다. DC와 마블을 통틀어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 최고상을 수상,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

수상 직후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토드 필립스 감독은 "과감한 도전을 수락한 워너브러더스와 DC, 그리고 열정적인 제작자 브래들리 쿠퍼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영화는 호아킨 피닉스가 없이는 불가능한 영화다. 가장 치열하고 명석한 열린 마음의 사자이며,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엄청난 재능의 그가 날 믿어줘 고맙다"고 전했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은 다른 부문의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영화제 규칙상 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부문에서 상을 받지 못했지만 그의 빛나는 연기력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고.

'조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스 부문에도 초청되는 등 연이은 행보에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우리는 한 남자가 ‘조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코믹북의 내용이 아닌 우리만의 조커를 만들고 그 인물에 주목하는 영화다"라고 '조커'를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듯 '조커'는 독립적 세계관 속에서도 DC 시리즈 연결고리가 될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정신병원 등을 등장시켜 관객들의 흥미도 놓치지 않는다.

한편 '조커'는 10월 2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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