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소녀상 훼손' 의정부서 담뱃불로 지진 60대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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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19-09-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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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해 흉물같아 한 일…경찰, 공용물건손상죄 적용'

담뱃불로 훼손된 의정부 평화의 소녀상.[사진=독자제공]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경기 안산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의정부에서 또다시 평화의 소녀상을 담뱃불로 지지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9일 공용물건손상죄로 유모(65)씨를 체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의정부시 의정부역 동부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코 부분을 담뱃불로 지지고, 머리 부분을 수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소녀상이 흉물같아 보여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역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11월 7일 의정부역 동부광장에 세워졌다. 이 소녀상은 시민 모금으로 건립됐다.

높이 160㎝ 가량으로, 단발머리에 저고리를 입고 주먹을 쥐어 다리 위에 올려 놓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일제에 끌려갔을 당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B(31)씨 등 4명은 지난 7월 6일 0시 8분께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하다 이를 말리는 시민과 시비를 벌이다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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