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UAE 할리바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의 첫 선적분 10만 배럴이 국내 정유사 하역을 위해 8일 여수항에 도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원유는 한국컨소시엄이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함께 UAE에서 '탐사-개발-생산'에 성공해 국내 직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석유공급 위기 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이 국가에너지 안보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할리바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를 통해 수출되므로, 미국과 이란 간 갈등고조에 따라 해협이 봉쇄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산원유의 국내도입이 가능해 에너지 안보의 전략적 의미가 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사업초기부터 민간 상생협력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해외자원 개발 성공사례"라며 "앞으로 민간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적극적인 해외석유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광구 [사진=한국석유공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