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모교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오후 6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교수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조국 교수는 본인과 관련된 문제 제기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일관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딸이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게재 취소됐고, 아내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 검사가 이 사건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겠나"라며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대한민국 청년·대학생들은 머리가 커지기 시작할 때부터 공정과 불공정의 차이를 보고 자란 세대"라며 "조 장관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검찰 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일을 당장 중단하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학기 개강 이후 처음 열린 이번 3차 촛불집회에는 서울대 학생과 동문 등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당장 사퇴하라", "학생들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대 정문까지 행진했다.
총학은 조만간 단과대 학생회장단이 참여하는 총운영위원회를 열고 제4차 촛불집회 개최 여부와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