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자 대한민국’이란 이름의 정당 연설회에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60여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집결해 조 장관 임명의 부당함을 성토했다.
황 대표는 “(조 장관은) 말로는 공정,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불공정, 불의의 아이콘이었다”며 “불법과 탈법으로 황태자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시험도 한 번 안보고 고등학교 가고, 대학교 가고, 의학전문대학원을 갔다. 55억원을 가진 부자가, 딸이 낙제했는데 장학금을 받았다”며 “자녀를 가진 어머니의 가슴이 찢어진다. 청년의 억장이 무너진다. 이런 정부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한국당 국회의원은 비록 110석밖에 안되지만, 반드시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을 관철하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힘만이 막 가는 정권을 반드시 끝낼 수 있다.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희경 대변인은 “코피 흘리고 지문 닳도록 일해서 학원비라도 벌어서 공부시켰던 모든 사람이 허탈해하고 있다”며 “아들딸 허위 표창장, 허위 인턴경력, 모든 것들이 조국이라는 이름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특권과 반칙임을 우리는 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신촌을 기점으로 오후에 왕십리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정당 연설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에서 퇴근길 시민을 상대로 여론전에 나선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돌면서 ‘조국 파면’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 장관 사퇴 때까지 ‘위선자 조국 사퇴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황 대표는 연설 장소 옆에 설치된 서명운동 천막에서 직접 서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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