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넘은 전통 고택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정겨운 옛 담장, 부부사이의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상징하는 부부 회화나무까지.
사극 드라마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에서 전통 한복을 입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산청군은 오는 14일부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에서 주민 주도로 운영되는 전통 한복 입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는 한복입기체험은 남사예담촌운영위원회가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된다. 남사마을 주민들이 주도해 자체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통 한복 입기체험은 추석 명절기간인 14일부터 남사예담촌 경화당에서 시작된다. 10월말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체험이 진행되는 주요 장소중 하나인 남사예담촌 부부 회화나무는 지난 3월 종영한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촬영지로 최근 단체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
체험을 위해 제작된 한복은 드라마 촬영분인 회화나무 아래에서 왕과 왕비가 입었던 일상복에 착안해 디자인됐다. 외국인이 입기에 너무 복잡하고 어렵지 않도록 일부분 편리성은 가미하되 전통적인 한복의 고전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힘썼다.
이 뿐아니라 오는 16일 첫방송을 앞둔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도 남사예담촌을 배경으로 제작돼 앞으로 더욱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사예담촌에서는 한복체험 외에도 족욕체험과 염색체험이 가능하다.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한옥 별채 이씨고가, 사양정사 등에서 한옥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박태진 남사예담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산청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인 남사예담촌에서 지역 특색과 딱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돼 기쁘다”며 “남사마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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