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나만의 시간적 여유가 어느 정도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의 70.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59.6%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직장인 응답자 중 이렇게 말한 비율이 지난해 53.1%에서 올해 64.0%로 크게 올랐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기업들의 근무시간 관리제와 유연근무제 실시로 인해 시간적 여유를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봤다.
시간 여유를 각자의 취미 활동에 투자하는 응답자도 다수였다. 응답자 63.4%는 “현재 즐기고 있는 취미 활동이 있다”고 말했다. 86.2%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취미나 체험을 위해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용도 투자하겠다”는 응답률도 72.1%나 돼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신이 평소 하고 싶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6.7%에 그쳤다. 응답자의 43.5%는 “우리 사회에서 원하는 취향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자신의 취향을 가장 잘 드러내는 활동을 묻는 말(중복응답)에는 가장 많은 사람이 70.0%가 '음악·영화 등 대중문화 즐기기'를, 67.8%가 '소비 활동'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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