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1 프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하드웨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은 총 3종으로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맥스' 등이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맥스의 경우 애플 제품군 중 처음으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전작인 아이폰XR을 계승한 아이폰11은 후면 2개 카메라를 유지하되 종전의 망원 렌즈를 초광각 렌즈로 변경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전자가 사전 공개한 'IFA 2019'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중저가 라인업만으로는 위기를 타개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ASP는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ASP를 2016년 278달러(약 33만원), 2017년 295달러, 지난해 319달러로 추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 신제품에 눈에 띄는 혁신 요소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이미 상반기에 5G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선보였음에도 여전히 아이폰11 시리즈는 5G를 지원하지 않는다. 트리플 카메라 역시 경쟁사들은 지난해 탑재한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10'에 이어 갤럭시노트10으로 5G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더욱 작아진 홀 디스플레이와 원격제어 기능 '에어액션'을 지원하는 S펜 등 새로운 사용성 또한 상대적으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 폴드로 기술 리더십 또한 과시 중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 또한 올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7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58%와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양사의 점유율은 47%와 25%로, 22%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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