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북 정상 유엔총회 회동 가능성'에 "金 참석 조짐 전혀 없어"

일본 前 환경상 '원전 오염수 방류' 발언에 "상당히 문제…답변 요구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과 관련,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조짐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강 장관은 "그는 미국의 비핵화 전략이나 대북협상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인물"이라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다양한 레벨에서의 소통과 공조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의 모멘텀을 살려내 북미가 조속히 대화의 장에 같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한 일본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전 환경상이 최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 측에선 기본적으로 아직 정해진 바가 없고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개인적 발언이라지만 상당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발언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