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 홍경민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홍경민은 "전영록과 박서진 사이에 딱"이라면서 셀프 홍보에 나섰고 "닭을 키워서 소를 사는 이야기가 따올랐다"는 상황에 딱 들어 맞는 절묘한 비유로 일침을 가했다.
또한 7살 딸과 응원하는 야구팀이 달라서 고민하는 40대 어머니의 '적과의 동침' 사연에서는 한일전에 비견될 정도로 치열한 라이벌 구도인 두 팀의 상황을 "반에서 1, 2등 하는 애들끼리 경쟁하는 것"이라고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단번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명해설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어 아내에 대해 "첫 날은 그냥 멋있다고 생각했다. 해금연주자들은 손가락 마디에 굳은살이 있다. 프로답고 멋있어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날 녹화 리허설을 하는데 내 무대에 어린이 합창단이 나온다. 알고 지내던 아이들인데 갑자기 아이가 오더니 '삼촌이 저 해금 언니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하더라. 아이들 시각이 더 자세하게 보는지 아이들이 먼저 눈치챘더라"며 "저는 전혀 티를 안 낸 것 같은데 티가 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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