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유니버설, 내년 4월 OTT서비스 '피콕'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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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9-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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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드라마 '디 오피스'·드림웍스 영화 등 제공 예정

NBC유니버설이 내년 4월 출시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명칭을 '피콕'(Peacock, 공작)으로 정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NBC유니버설이 피콕을 통해 1만5000시간 분량의 방대한 영상 콘텐츠로 경쟁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피콕은 공작새를 형상화한 NBC유니버설의 로고에서 착안한 것이다.

NBC유니버설은 NBC 방송과 경제매체 CNBC, 영화 스튜디오 유니버설픽처스·일루미네이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드림웍스, 뉴스채널 MSNBC 등을 보유하고 있다. 통신회사 컴캐스트가 모회사다.

앞서 NBC유니버설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5억달러를 들여 인기 TV 드라마 '디 오피스(The Office)'의 방영권을 다시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여기에 '브루클린 나인-나인', '다운타운 애비' 등의 인기 콘텐츠를 광고가 있는 서비스, 또는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영화 쪽에서는 'ET'나 '아메리칸 파이'를 포함해 유니버설픽처스와 드림웍스 등의 작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리부트 작품, '러더포드 폴스' 등의 신작도 제작되고 있다.

대형 미디어·IT 기업들이 OTT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거의 인기 드라마·쇼를 둘러싼 판권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인기 시트콤 '사인펠드'를 2021년부터 방영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고, 워너미디어는 인기 시트콤 '프렌즈'와 '빅뱅이론'을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NBC유니버설은 그러나 이날 서비스 구독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NBC유니버설은 내년 열릴 도쿄 올림픽 방영권을 가진 만큼 이를 활용해 피콕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피콕 서비스의 회장을 맡을 보니 해머는 "우리가 가진 콘텐츠 유산을 기반으로 무엇을 선택하고 개발할지에 대해 아주 전략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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