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민주당은 1955년 창당돼 64년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정당"이라며 "과거도 중요하지만 과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을 (집권)했지만, 정권을 빼앗기고 나니 우리가 만든 정책 노선이 아주 산산히 부서지는 것을 보고 정권을 빼앗겨서는 절대 안된다는 각오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그 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해 우리의 정책이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라면서 "무엇보다 내년 총선 승리가 아주 시급한 과제다.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이기면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회적 패권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역사의 장을 다시 열어낼 수 있다"며 "당의 모든 사람의 마음을 모아 승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원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 대표와 이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추미애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도 자리했다.
당 지도부는 기념사를 마친 뒤 기념식에 자리한 40여 명의 당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들에게 감사장과 꽃다발을 수여했다.
한편 민주당은 창당 64주년을 맞아 당사 1∼9층 곳곳을 '더민주 갤러리'로 꾸미고 당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을 전시했다. 여기에는 서거 10주기인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창당 6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9.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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