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전자증권으로 바꿀 실물증권을 가장 많이 유치했다.
19일 삼성증권은 "8월 말까지 법인·개인을 합쳐 5조원대 실물증권이 입고됐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얼마 전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가 전체적으로는 17조원에 달하는 실물증권이 들어왔고, 삼성증권은 여기서 약 30%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앞선 법인영업력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1년 전 취임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도 앞에서 이끌었다.
삼성증권은 현재 '법인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 후계자를 길러주는 '넥스트 전문경영인 포럼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업승계연구소를 세워 승계 자문을 해주고 있고,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자금조달도 돕고 있다.
맞춤형 재무자문부터 자사주 신탁, 기업가치 평가, 퇴직연금에 걸쳐 법인고객이 바라는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았다. 프라이빗뱅커(PB) 1명이 1개 법인을 1대1로 전담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증권은 상장법인 전자투표도 돕고 있다.
양진근 삼성증권 법인컨설팅담당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계기로 가업승계나 사업재편을 원하는 법인고객 수요가 늘었다"며 "법인 토털 서비스를 통해 커진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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