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호텔 인수 "재무안정성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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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09-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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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스신용평가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대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데일리동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미국 호텔 15곳을 인수함에 따라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되나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9일 김기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 1실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금융자산에 집중된 미래에셋그룹의 운용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으며, 비교적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최고급 호텔에 대한 투자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운용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기필 실장은 "이번 투자처럼 불확실성이 있는 대규모 해외 대체투자 건에 그룹 계열사가 전체적으로 참여하는 투자방식은 계열 신용도 관점에서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나이스신용편가는 특히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총위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인한 추가 재무 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1일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소유한 미국 고급호텔 15곳을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총 인수금액 중 2조6000억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수익권자로 투자할 계획이며, 나머지 자금은 사모펀드 대출 등으로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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