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만 6세 이하(4만2956명) 보호자 3만7880명에게 지급한 558억원의 아동수당 중에서 87%인 485억원이 사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아동수당 도입 1년을 맞아 체크카드 발행 제휴사인 신한카드사에 의뢰해 시민 만족도, 사용처 등 2가지를 내용을 조사·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아동수당을 체크카드로 지급하는 것에 관한 시민 만족도 조사는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발송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한카드사는 또, 매출 전표 분석을 통해 4만3000개소 아동수당 체크카드 가맹점 사용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동네마트, 슈퍼에서 사용된 아동수당 금액은 170억원으로, 시중 가맹점에서 사용된 전체 금액 485억원의 35.1%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중음식점 99억원(20.4%), 병원·약국 61억원(12.5%), 학원 36억원(7.4%), 어린이집 32억원(6.6%) 등의 순으로 사용됐다.
전반적으로 지역 골목상권에서 골고루 사용되고 있고,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이어져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아동수당 지급이 처음 이뤄진 지난해 9월부터 아동수당플러스 지원 사업을 펴 소득과 상관없이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인센티브 1만원을 포함한 11만원을 지급해왔다.
소득 수준 상위 10%를 제외로 한 정부와 달리 6세 미만 모두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해 제한적 복지를 보편적 복지로 바꿔 낸 획기적인 사례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부터는 아동수당 인센티브 금액을 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시는 올해 편성한 138억원의 아동수당플러스 지원 사업 예산 중에서 소득 상위 10% 가구에 지급하려고 했던 86억4000만원을 인센티브 인상액으로 활용했다.
한편 개정된 아동수당법은 이달부터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만 7세 미만으로 확대해 성남시 대상자는 4만800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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