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갈등이 극단적으로 흐르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지적이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
미국 동북아시아 전문가중 하나인 조너선 폴락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국제교류재단(KF) LA사무소(소장 최현선)가 개최한 차세대 리더십 프로그램 특강에서 “미국은 동맹관계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지 않는 현직 대통령을 두고 있다”면서 “한일갈등 해소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을 위해 미국의 ‘관여’가 필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이 관여하기를 원한다고 믿을 만한 공통된 동기가 있다”면서 “결국 (이것은) 미국의 문제인데, 현 한일갈등에 대해 보이는 미국의 무관심과 수동성 때문에 낙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락 연구원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갈등이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이어지면서 양국간 피해액이 800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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