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부론이라는 말은 '국부론'에서 따왔다는데 애덤 스미스가 무덤에서 콧방귀를 뀔 일"이라며 "자본주의가 태동하던 때의 자유경쟁적 자본주의 원리를 2019년 대한민국 경제에 적용하려는 용기가 가상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본질적인 문제는 작금의 경제 상황은 언급하지 않은 채 문재인 정부의 정책만을 비난하기에 바빴다는 점이다. 경제 비전을 말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선전을 늘어놓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교안 대표는 혹세무민하지 말아야 한다. 머리를 깎은 채 헤드셋을 끼고, 영화배우처럼 등단해 멋지게 프레젠테이션을 했으나 '극장의 우상'을 섬기는 퍼포먼스에 불과했다"며 "민부론의 실상이 참으로 아쉽고 민망하다"고 비난했다.
민부론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첫선을 보이는 '황교안 표 경제정책'으로,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국부를 민부로 바꾼 것이다. '
부유한 국가 대신 부유한 국민을 만들겠다'는 한국당의 경제 철학이 담겼다. 정부 주도의 관치 정책을 폐기하고 민간 주도의 자유시장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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