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포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해 박명재 국회의원과 장경식 도의회 의장, 포스텍 총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 지역 R&D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철강과 전자 등 성장한계에 직면한 지역주력산업을 고도화 하고 우수한 R&D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자 강소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6월 강소특구 모델 도입 후 처음으로 포항이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상북도가 전략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포항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과 창업 및 사업화를 연계하는 과학산업 발전 모델로,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하고, 포항테크노파크와 경제자유구역 등 인근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첨단신소재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한다.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홍보 부스에는 포항 특구의 핵심기술인 바이오, 나노, 에너지 관련 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특히, 식물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한 ㈜바이오앱의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앱은 포스텍의 기술을 이전 받아 지난 2011년 창업, 올해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돼지열병(CSF) 백신 품목허가를 받고 제품을 출시 중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선점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포항은 경북 경제와 과학산업의 심장”이라고 강조하면서 “포항의 과학산업 핵심동력을 되살려내고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의 핵심 사업들을 모두 실현해서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을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세우겠다”는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포항특구에는 연간 72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 250여개 기업 유치, 5500명 고용창출, 8300억 원 매출 증대 등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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