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출신 마크 클래튼버그 주심이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에서 나온 비디오판독(VAR) 결과에 대해 현지 매체들이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은 옳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클래튼버그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였다”고 전했다. 클래튼버그는 프리미어리그 심판 출신으로 국체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경력을 갖고 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21일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경기에서 나왔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세리에 오리에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VAR 결과 판정이 번복됐다. 케인이 흐른 볼을 잡기 전인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의 어깨가 레스터시티의 최종 수비수보다 미세하게 앞서 있었다고 판단해 득점이 취소됐다.
VAR 결과 손흥민의 어깨가 1.6cm 정도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동일선상에 대한 기준 논란이 일어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너무 가혹한 판정이라며 VAR 시점에 따라 미세한 차이는 오심이 될 수도 있는 주장을 펼쳤고, 또 일각에서는 축구의 재미가 퇴색될 수 있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한 클래튼버그는 “1.6cm 앞선 것도 명백한 오프사이드”라며 “아무리 작은 수치라도 오프사이드인 것은 맞다.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VAR은 최고의 기술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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