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는 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위대한 여정·눈부신 성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년 성취전’이 개막됐다.
리 총리는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은 70년간 역사적 성취를 이뤄냈다”며 “이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 총리는 “중국은 그간 우리의 경제력을 세계에 생생하게 보여줬다”며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인민의 생활이 개선되면서 중국의 국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영향력이 증가했다”고 자평했다.
개막식 이후 리 총리는 왕후닝(王滬寧)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서열 5위)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1일 열리는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열병식에서 최첨단 무기체계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올해 열병식의 주요 목표는 지난 7년간 시진핑 주석 주도의 인민해방군의 군사근대화를 대외에 알리는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 군사평론가 송중핑은 "열병식에서 선보일 핵무기는 모두 중국의 억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전략 미사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약 28만명이 열병식 리허설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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