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저니투코리안뮤직' 개최...세계로 향하는 전통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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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9-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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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국악당· 홍대 등에서 10월7일~11일 '한국음악 쇼케이스'

[ 2018년 '저니투코리안뮤직' 현장 사진.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다양한 한국전통음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전통음악 해외진출 플랫폼 ‘저니투코리안뮤직(Journey to Korean Music)’ 프로그램이 오는 10월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남산국악당을 중심으로 돈화문국악당, 홍대 벨로주, 정동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저니투코리안뮤직’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전통음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서울아트마켓(PAMS)과 같은 기간 열리는 전통음악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매년 월드뮤직 전문가 20인 내외를 초청하고, 유망한 한국음악단체의 쇼케이스와 네트워킹 파티, 한국문화 체험, 학술행사 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k-뮤직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10년간 총 140명의 해외인사를 초청했고, 쇼케이스에 출연한 단체들의 약 67%가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저니투코리안뮤직’을 통해 해외진출 지원을 받은 최고은, 잠비나이, 이희문을 비롯한 다수의 한국음악단체들이 로스킬데페스티벌(덴마크), 글로벌페스트(미국), 글래스톤베리축제(영국), 샤르자페스티벌(UAE) 등 해외 주요 월드뮤직축제에 초대됐으며, 2012년부터 유럽 최대 월드뮤직마켓인 워멕스(WOMEX)에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한국팀이 진출했다.

2019 ‘저니투코리안’에도 전통음악의 해외진출을 위한 유력 해외인사들이 대거 초청된다. 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장 바비칸센터, 사우스뱅크, 싱가포르의 에스플라나데와 쿠바 아바나월드뮤직페스티벌, 모로코 르불르바드페스티벌, 대만의 국립타이중공연장 등 해외 유수의 공연장, 페스티벌 관계자들이 포함된 해외 월드 뮤직 관계자 총 23명이 초청된다.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단체들도 화려하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가 뒤섞인 독특한 음악으로 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고래야, 박지하, 음악그룹나무 등 인지도 높은 팀들과 황진아, 신노이, 헤이스트링 등 유망한 신진단체까지 총 28개 단체가 출연한다.

특히 올해는 전문가 대상의 쇼케이스 프로그램 뿐 아니라 장르별 한국을 대표하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 잔다리페스타와 협력해 각 축제를 대표하는 재즈, 전통예술, 인디음악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나잇쇼케이스(Night Showcase)’가 열린다.

10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서울남산국악당과 벨로주홍대에서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되는 나잇쇼케이스에서는 한국 대표 음악축제가 추천하는 13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10월8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재즈보컬리스트로 꼽히는 허소영을 비롯해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 덕 스트릿 재즈뮤지션 등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9일에는 남산국악당 청년국악오디션프로그램 ‘단장’에서 활약했던 뮤르를 비롯해 헤이스트링, 그레이바이실버, 한솔잎 등의 공연을, 10일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추천하는 방수미&임현빈, 김광숙&이향윤, 합굿마을의 무대로 판소리와 전통무용, 농악을 선보인다. 마지막날인 10일에는 벨로주 홍대에서 잔다리 페스타가 추천하는 애리, 제이통&로다운30, 백현진 등 현재 인디씬에서 주목받는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다.

‘나잇쇼케이스’ 공연은 초청받은 해외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전 신청하여 관람이 가능하다. 티켓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9월말부터 서울 남산국악당홈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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