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대 신경과학 박사 출신 토마스 리어던과 패트릭 카이포쉬가 2015년 창업한 CTRL-랩은 신경세포(뉴런) 활동을 읽는 팔찌를 통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왔다.
CTRL-랩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스마트안경을 개발부서인 리얼리티랩에 합류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CTRL-랩 기술은 페이스북이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경험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활용하려던 혁신적 기술"이라면서 "앞으로 이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보스워스 페이스북 AR·VR 부문 부사장은 이날 인수 사실을 알리는 포스팅에서 "팔찌가 신경세포 신호를 해독해 기기가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할 것이다.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기 때문에 아주 미세한 움직임이나 단순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2017년부터 브레인컴퓨팅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 7월에는 생각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글씨를 입력하는 '브레인 리딩 컴퓨텅'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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