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수술, 난이도 높아 의료진 임상경험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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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수습기자
입력 2019-09-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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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상환 그림성형외과 원장]

24일 구상환 그림성형외과 원장이 구순구개열 수술의 높은 난이도와 의료진 경험을 강조했다.

구순열은 얼굴의 선천성 기형으로 인중과 입술이 갈라지고 코 모양이 변형되는 증상이다. 구개열은 입천장이 갈라지는 것을 말한다. 구순열과 구개열은 유전, 영양부족 등이 여러 요인으로 지목됐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순열 1차 수술은 생후 2~3개월 이내에, 구개열은 10~18개월 이내에 단계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1차 수술의 목표는 해부학적 복원으로 열려있는 콧구멍 아랫부분, 인중, 입술 및 입천장을 원래 위치와 모양대로 닫아 주는 것이다.

2차 수술은 환자가 성장하면서 코, 인중, 입술 등의 부위에 2차 변형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고려된다. 이 경우 입술변형, 코 변형, 인중 흉터 등 기능적 측면과 심미적인 부분도 개선할 수 있다.

인중 흉터로는 일자, Z자, 번개 모양 등의 반흔이 남아있으며 인중의 형태가 반흔 구축으로 함몰되거나 솟은 경우가 많고 인중골 또한 미미한 경우가 많다.

흉터 조직을 모두 절제한 후에는 특수 미세봉합과 융기 봉합을 통해 인중 흉터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심미적인 부분은 인중 상태에 따라 인중골 성형, 콧수염 이식 등의 방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구순열 입술변형은 흉터로 인해 붉은 입술 점막 중간이 함몰돼 입술산과 입술 라인의 비대칭이 심하고, 입술 안쪽 점막이 튀어나오거나 파인 경우가 많다. 이는 입술산, 입술라인 교정과 입술점막 비대칭 교정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성장잠재력 부족과 정상 조직의 성장속도 차이에 의해 코가 휘거나 한쪽 콧망울 연골의 변형이 발생 가능하다. 이 때 변형된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양하다. 미적 기능적 측면을 높이기 위해 휜코성형, 절골술, 보형물산입, 자가연골 및 인조연골 등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구 원장은 “2차 구순구개열 수술은 이미 한 번 이상 수술이 진행돼 재수술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닌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므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후 수술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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