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열은 얼굴의 선천성 기형으로 인중과 입술이 갈라지고 코 모양이 변형되는 증상이다. 구개열은 입천장이 갈라지는 것을 말한다. 구순열과 구개열은 유전, 영양부족 등이 여러 요인으로 지목됐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순열 1차 수술은 생후 2~3개월 이내에, 구개열은 10~18개월 이내에 단계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1차 수술의 목표는 해부학적 복원으로 열려있는 콧구멍 아랫부분, 인중, 입술 및 입천장을 원래 위치와 모양대로 닫아 주는 것이다.
2차 수술은 환자가 성장하면서 코, 인중, 입술 등의 부위에 2차 변형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고려된다. 이 경우 입술변형, 코 변형, 인중 흉터 등 기능적 측면과 심미적인 부분도 개선할 수 있다.
흉터 조직을 모두 절제한 후에는 특수 미세봉합과 융기 봉합을 통해 인중 흉터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심미적인 부분은 인중 상태에 따라 인중골 성형, 콧수염 이식 등의 방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구순열 입술변형은 흉터로 인해 붉은 입술 점막 중간이 함몰돼 입술산과 입술 라인의 비대칭이 심하고, 입술 안쪽 점막이 튀어나오거나 파인 경우가 많다. 이는 입술산, 입술라인 교정과 입술점막 비대칭 교정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성장잠재력 부족과 정상 조직의 성장속도 차이에 의해 코가 휘거나 한쪽 콧망울 연골의 변형이 발생 가능하다. 이 때 변형된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양하다. 미적 기능적 측면을 높이기 위해 휜코성형, 절골술, 보형물산입, 자가연골 및 인조연골 등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구 원장은 “2차 구순구개열 수술은 이미 한 번 이상 수술이 진행돼 재수술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닌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므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후 수술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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