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위안화 약세시 제3국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합도가 높은 품목일수록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는 반면, 보완관계에 있는 품목의 수출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양국간 보완성이 높은 수출품목의 경우, 위안화 약세로 인한 중국제품의 수출가격 하락이 우리나라 수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위안화 약세로 중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오르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나라 수출품과 중국 수출품의 대체성과 보완성 정도에 따라 다른 것이다.
한국은행 음지현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수출품의 경쟁관계와 품질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위안화 약세가 반드시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었다"며 "위안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수출품과 보완관계에 있는 수출품의 비중을 제고하는 한편 수출품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품질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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