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 분야 및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덴마크 정상과 회담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지난 6월 취임한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지난 2011년 양국이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녹색성장 동맹'을 토대로 내년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P4G는 덴마크 주도의 민관 연대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덴마크와 공동으로 주최한 리셉션 자리에서 내년 P4G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는 양국 녹색성장동맹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덴마크 주도의 P4G와 우리 주도의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프레데릭센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덴마크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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