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덴마크 총리 만나 "녹색성장동맹 기반 양국 협력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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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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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총회 계기 韓·덴마크 정상회담…내년 한국 P4G 회의 위해 협력 심화

  • 덴마크 총리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노력 지지"…文대통령 사의 표명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 분야 및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덴마크 정상과 회담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지난 6월 취임한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최연소 총리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지난 2011년 양국이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녹색성장 동맹'을 토대로 내년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P4G는 덴마크 주도의 민관 연대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덴마크와 공동으로 주최한 리셉션 자리에서 내년 P4G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는 양국 녹색성장동맹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덴마크 주도의 P4G와 우리 주도의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프레데릭센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덴마크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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