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사망자에 1억7000만원 우선 지급…피해 소송과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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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9-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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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 위로금 형태...라이온에어·에티오피아항공 사고 346명 유가족 대상

보잉이 지난해 발생한 두 차례의 737맥스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 346명의 유족에게 일인당 14만4500달러(1만7000만원)를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피해배상 소송과는 별도로 유가족에 대한 위로금 형태로 지원되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보잉사가 지난 7월 발표한 737맥스 희생자 지원 기금 관리인은 "오늘부터 유족의 지원금 지급 신청을 받으며, 12월 3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추락 사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이 기금의 지원은 피해 가족을 돕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단계"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보잉 737 맥스는 작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지난 3월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참사로 모두 346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올해 3월 중순부터 보잉 737맥스 8 기종은 공식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사은 피해 보상과 별개로 유족 지원금으로 5000만 달러, 추락사고 영향을 받은 지역사회의 교육과 재정지원을 위해 5000만 달러 등 총 1억 달러(1193억원 상당)의 기금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조사 결과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디자인 결함과 관리상 실수를 꼽았다.

 

보잉 737맥스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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