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차 회담 가능성 영향 원·달러 환율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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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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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민은행장 “통화완화 정책 그만” 발언에 상승… 北비핵화 가능성 기대감에 폭은 제한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오른 1195.7원에 마감했다. 1193.6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면서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특히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나왔을 때 1195원대로 치솟았다.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가 축소되면서 위안·달러 환율도 7.11위안까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회담성사 기대감은 더 올라갔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으로 인한 위안 환율과 수급여건으로 급등이 예상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3차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언급이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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