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오른 1195.7원에 마감했다. 1193.6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면서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특히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나왔을 때 1195원대로 치솟았다.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가 축소되면서 위안·달러 환율도 7.11위안까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으로 인한 위안 환율과 수급여건으로 급등이 예상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3차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언급이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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