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최근 분전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지막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도 1위표 ‘0표’에 그치며 3위에 그쳤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수상 후보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류현진에게는 매우 인색했다.
MLB닷컴 소속 기자들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한 후보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몰표를 던졌다. 디그롬은 1위표 30장을 받아 5장에 그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크게 제쳤고, 류현진은 지난 모의투표에 이어 이번에도 단 한 장의 1위표도 받지 못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올렸고, 올스타 휴식기 전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으나 이후 3.5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의투표는 후반기 성적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MLB닷컴은 디그롬이 탈삼진(248개)과 이닝당출루허용률(WHIP·0.990)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5월 18일 평균자책점 3.98을 올린 이후 22차례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낮은 1.99를 기록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표 24장을 얻어 11장에 그친 휴스턴 동료 게릿 콜을 따돌렸다.
또 MLB닷컴 기자들은 내셔널리그 MVP 후보 가운데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에게 가장 많은 1위표 21장을 투표했고,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오른발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됐으나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는 1위표 36장을 휩쓸었다.
내셔널리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아메리칸리그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는 양대 리그 신인상 후보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득표로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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