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술에 사용된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최초로 하나의 절개 부위로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의 로봇수술기기다.
해당 인공방광수술을 받은 김 모씨(69세, 여성)는 신경인성 방광으로 인한 방광 기능부전으로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없고, 합병증으로 잦은 요로 감염과 요실금이 있었다. 신장 기능 유지와 잔뇨 배출을 위해 방광에 도뇨관을 항상 끼고 살아 왔다.
인공방광수술은 방광암으로 종양이 있는 방광을 적출해야 할 때 소변 주머니를 차지 않고 정상 방광처럼 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방광암 외에도 간질성방광염, 신경인성 방광 등으로 방광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효과적으로 소변을 배출할 수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보통은 개복을 하고 인공방광을 만드는 수술을 하지만 로봇을 이용해 수술할 수 있다.
윤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신경 가지 손상이 적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뇨 기능 또는 성 기능 감소가 적다”며 “빠른 회복뿐 아니라 수술 후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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