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츠기릿] 요트 국가대표 김지훈, 하지민 “목표는 오직 메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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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수습기자
입력 2019-09-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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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경력 10년이상 베테랑 국가대표 선수

  • 아시아는 제패했지만 올림픽 벽 넘기 어려워...

  • 힘들 때 마다 스스로에게 '가자.가자.가자'고 다독여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3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진천 선수촌에는 올림픽을 준비 중인 선수들이 입촌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육상부터 축구, 클라이밍까지 33개 종목 339개 세부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아주경제는 올림픽을 앞두고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종목을 소개하고, 이 종목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만나 그들의 다짐과 각오를 들어봤다.<편집자주>
 
"목표는 단 하나. 오직 올림픽 메달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2019 대한요트협회장배 전국 요트대회장에서 만난 2020도쿄올림픽 요트 국가대표 선수들은 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요트 레이저 종목 국가대표 하지민 선수 2019 대한요트협회장배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대기중이다. [사진=정석준 수습기자]

요트 470급에 출전하는 김지훈(35) 선수는 18년째, 요트 레이저 종목에 출전하는 하지민 선수(31)는 13년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0대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민 선수는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됐을 때 실업팀 형들과 경쟁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에 뿌듯했다"면서도 "(처음 대표팀에서 훈련할 때) 얼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올림픽 요트 종목은 1회 올림픽부터 시작된 역사가 깊은 종목이다. 요트 경기는 설치된 코스를 가장 빠르게 주파해야 하는 바다 위의 레이싱이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종목이다.

하 선수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룰이나 방식을 조금만 알고 나면 아주 전략적이고 재밌게 관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 선수도 "환경요소에 의해 다양한 경우가 있어서 재밌다"고 말했다.
 

요트 470급 국가대표 김지훈 선수 2019 대한요트협회장배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대기중이다.[사진=정석준 수습기자]

지난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김지훈 선수가 금메달을 땄지만 아직 올림픽에서는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16리우올림픽에서 하지민 선수는 13위, 김지훈 선수는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준상 요트협회장이 최근 취임사에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숙원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올림픽에 대한 요트국가대표팀의 각오는 남다르다.

김지훈 선수는 "올림픽을 최종적인 목표로 생각하고 십몇 년 동안 요트 하면서 목표는 하나, 오직 메달권을 바라봤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이 4번째 올림픽 출전인 하지민 선수는 "처음 20살 때 경험도 부족하고 노련하지 못해서 경험한다는 마음으로 갔었다"며 "그 다음부터는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해서 많이 도전 중이고 훈련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대회인 올림픽이 이웃 국가에서 열리는 건 분명 좋은 기회다. 가까운 이동 거리와 같은 시차는 한국의 이점이다.

김지훈 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우승한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 힘도 다시 난다"며 의지를 표현했다. 하지민 선수는 "힘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가자, 가자, 가자’고 말하며 힘을 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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