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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쓰시마 섬 찾은 한국인도 91% 급감…반일감정 고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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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9-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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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한달 이즈하라항 1100명 방문…91.1%↓

  • 일본 항구, 공항서 한국인 관광객 눈에 띄게 '급감'

한·일 갈등 속 우리나라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한국과 가까운 일본 쓰시마 섬 방문자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주요 공항·항구별 방일 한국인 여행자 수 추정치를 보면 지난달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이즈하라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11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1.1% 감소했다. 쓰시마 섬에 있는 또 다른 항구인 히타카쓰항을 이용한 한국인도 전년 동기 대비 76.4% 감소한 6500명으로 추산됐다. 

규슈와 간사이 지역의 주요 항구와 공항에서도 한국인 여행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후쿠오카시 하카타항의 경우, 한국인 여행객이 60.6% 감소한 4300명에 그쳤다. 후쿠오카 공항은 49.4% 감소한 5만1300명이었다.

간사이 최대 국제 공항인 간사이공항을 통해 일본에 간 한국인 여행객은 53.8% 감소한 6만9800명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 홋카이도의 신치토세공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45.6% 줄어든 것을 비롯,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와 자바현 나리타공항, 도쿄 하네다공항의 한국인 여행객 감소율도 각각 44.2%, 27.1%, 20.2%에 달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서일본의 공항·항만에서 감소가 두드러진다"며 여행객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일본정부관광국이 발표한 외국인 방문객 통계에서도 한국인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30만87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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