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오늘 오후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시작된 직후 장관의 배우자가 충격으로 쓰러져 119까지 부르려 했다”라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교수가 쓰러진 것은 변호인이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 원본을 확인하고 있을 때였다. 정 교수는 변호인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다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옆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당시 119를 요청하려 했지만 언론의 취재경쟁이 과열된 상태에서 억측이나 오해가 생길 수 있을 것을 우려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11시간 동안 계속된 압수수색 내내 상태가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도 “장관께서 ‘와이프가 몸이 좋지 않고 아들과 딸이 있으니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라는 취지로 말했다”라고 확인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압수수색을 나온 검사에게 조국 장관이 전화를 해 압력을 행사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주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전후 맥락을 생략하고 일정한 의도에 따라 특정한 부분만 부각시킨 왜곡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를 넘어 야당과 내통하고 있는 상태"라며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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