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정치 불안으로 투자심리 위축...뉴욕증시 하락세 다우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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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9-2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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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불씨가 살아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79.59포인트(0.30%) 내려간 2만6891.12에 끝났다. S&P500지수는 7.25포인트(0.24%) 떨어진 2977.62에, 나스닥지수는 46.72포인트(0.58%) 하락한 8030.66에 마쳤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으로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이날은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다룬 내부고발 문서를 처음 공개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문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 유리하도록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탄핵이 가결되기 위해선 공화당이 우세한 상원의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하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은 진일보된 양상이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구매할 여력이 아주 큰 상태"라면서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를 상당폭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은) 10월 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양국 간 무역협상 호전에 대해 반기는 모습이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마켓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소식이 다른 어떤 뉴스 보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직전 대비 3000명 증가한 21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만2000명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 상무부도 "8월 무역적자가 전달 대비 0.5% 늘어난 7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61.09포인트(0.84%) 오른 7351.08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54.36포인트(0.44%) 상승한 1만2288.5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9.15포인트(0.55%) 올라간 3532.1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6.77포인트(0.66%) 회복한 5620.57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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