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KBS 라디오 '박은영의 FM 대행진'에서 박은영은 "산뜻한 아침 공기, 살짝 노릇해지기 시작한 은행나무, 신호 받고 서 있던 교차로와 인사를 나눈 스태프들, 오늘 아침의 분위기는 평생 기억할 것 같다"며 인사했다.
이어 그는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문자들이 왔었는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억하고 싶을 만큼 순간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결혼식 당일에도 식장 가기 전 방송하러 왔다는 건 두고두고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겠죠? 여러분의 박 과장 오늘 결혼한다. 오래 기억하게 될 날이라 더 기분 좋은 방송을 하고 싶은데, 이 특별한 아침 함께 해줄 거죠? 친구들이 어제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떨리는 건 모르겠고 피곤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다 해치우면 방송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소감으로 청취자들을 감동케 했다.
한편 박 아나운서는 2007년 KBS에 입사했다. '연예가중계' 'KBS 뉴스광장' '비타민' '영화가 좋다' '도전! 골든벨' '뮤직뱅크' '인간의 조건'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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