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여전…교역조건 21개월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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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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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27일 '2019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우리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지수는 하락했고, 교역조건도 21개월 연속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월동기대비 5.8%, 수출금액지수는 15.6% 하락했다. 각각 4개월 연속, 9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목별로 보면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 기계·장비 등이 감소해 수출물량과 수출금액이 모두 하락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등 우리 수출 주력품목의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물량지수는 화학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4.7% 하락했다.

수출대금으로 얼마나 수입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6% 하락했다. 수출가격(-10.4%)이 수입가격(-6.1%)보다 더 크게 하락한 탓이다. 전월대비로는 1.4%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8%)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6%)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0.1%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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