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나이지리아 초중등 시범학교단지 성과발표…멀티미디어 교육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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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9-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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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초중등학교 건립 및 교사 멀티미디어 교육역량 강화

26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한-나 시범학교(Nigeria Korea Model School, NKMS)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초중등시범학교단지 건립사업'성과발표회 및 사업종료식에서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좌측 네 번째),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좌측 여섯 번째), 라마투 티자니 나이지리아 연방수도부 장관(좌측 다섯 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한-나 시범학교(이하 NKMS)에서 '나이지리아 초중등시범학교단지 건립사업'의 성과발표회 및 사업종료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 라마투 티자니 연방수도부 장관, 연방수도 각급학교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시범학교 건립사업을 위해 지난 2013년~2018년 동안 약 179억원을 투자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초등학교, 중학교를 갖춘 학교단지를 구축하고 기자재를 제공했다.

아울러 시범학교와 아부자 관내 120개 학교 소속 교사들에게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 제작과 활용법을 교육해 왔다.

교육을 통해 제작된 교과 내용과 교수법을 담은 107개의 교육영상물은 각 학교에 DVD로 배포됐다. 지난해 9월 개교한 시범학교에는 현재 초등학생 342명, 중학생 153명이 수학 중이다.

코이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1억 9000만의 인구와 매년 2%의 인구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로 초등교육 개선이 매우 시급한 문제다.

1980년대 이래 나이지리아의 초등교육 수료율은 지속 하락했으며, 이는 성인 문맹률의 상승으로 이어져 국가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이 나이지리아 교육의 질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양질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나이지리아 수도에 최고의 학교가 들어섰고,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를 통해 배움이 확산되어 나갈 것"이라며 "연방 수도에서 시작한 스마트 멀티미디어 교육이 전 나이지리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우찬 코이카 사무소장은 "사업을 통해 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나이지리아에서 교육 소외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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