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자들을 동시에 불러 조사 중이다. 정 교수 조사 전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비에쿼티(코링크PE)의 실질 대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코링크PE의 이상훈 대표와 성모 전 대표도 소환됐다. 코링크 초기 설립자금과 투자자금을 대고 우회상장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사장, 이모 부사장도 조사를 받고 있다.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지난 14일 귀국해 구속된 조씨의 구속 기간 만료일은 다음달 3일이다. 이에 따라 각종 의혹의 핵심에 있는 정 교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코링크의 코스닥 상장사 무자본 인수와 주가 조작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정 교수가 사모펀드를 이용해 사실상 공직자윤리법에 어긋나는 직접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코스닥 상장사이자 코링크PE 투자기업인 WFM에 수억원을 차명 투자하고 공직자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