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15분쯤 부산 동구 북항 재개발지역에 건립되고 있는 오페라하우스 공사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조정실에 있던 크레인 기사 A씨(31)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1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경찰은 연약 지반이 꺼지면서 크레인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의 2만9542㎡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2022년 5월 개관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8년 5월 롯데그룹으로부터 기부금 1000억원을 받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해 10년 만인 지난해 1월 공사에 들어갔으나, 오거돈 시장 체제에서 공사 중단사태를 빚는 등 우여곡절 끝에 같은 해 11월 공사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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