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8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2019 글로벌 평화포럼'(2019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 만찬에 참석,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질문에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실무협상이 언제쯤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추가 물음에 "시점이 낙관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북미 실무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7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시기에 대해 "수주(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평양에서 "실무급만 온다"고 전했다.
장일훈 북한 전 유엔 차석대사와 유엔 담당 김창민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국장이 28일(현지시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들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을 향한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지난해까지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해 일반토의 연설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김 대사가 오는 30일 북한 대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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