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잇따라 9건의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돼지 이동중지명령이 28일 정오에 해제되어 포천시는 주말을 방역에 최대 고비로 인식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전 방위적 선제적 방역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양돈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 방역여건에 맞는 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초소근무자, 읍면동, 군병력 근무요령 등 포천시 자체적으로 세부근무요령을 확립하여 틈새없는 촘촘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초소에 근무하는 군병력을 양돈농가 원거리에서 승하차하여 방역요원이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차단하였다.
뿐만 아니라 연천군 경계에 진입하는 전 차량을 소독할 수 있는 자동분사소독시설 2개소를 설치하여 30일부터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수면에서 양돈농가를 운영 중인 A씨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근지역에서 계속적으로 발생하여 자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는 있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하지만포천시에서는 문제가 많았던 농가초소에 점검자 접근을 제한 등 조치를 취해 다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박윤국 시장은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응해야 된다”며 “포천시는 중앙 방역시스템을 넘어선 우리시 특성에 맞는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거점소독시설과 관내 양돈농가 이동통제초소는 물론 주요 도로변과 하천변에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제독차량과 광역살포기, 드론 등 장비를 총동원해 꼼꼼하고 입체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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