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군포1동, 나라꽃 무궁화 길 조성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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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9-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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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포시 제공]

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 군포1․2․대야 행정복지센터가 30일 지역 내 항일 사적부터 평화의 소녀상이 위치한 공원까지 나라꽃 무궁화로 길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행정복지센터는 센터 현관과 군포항일독립만세운동기념탑이 세워진 군포역 광장의 화단(36㎡)에 무궁화 160본을 심었다.

관리 방법 확립을 위해 이번에 시범적으로 심어진 무궁화는 삼일홍으로 일반적인 꽃과 달리 낮과 밤 모두, 24시간 이상 개화해 3일간 유지되며 반복적으로 피고 지는 품종으로 유럽이나 미국으로 수출까지 되는 등 우리나라의 정신을 잘 알리는 관목이다.

행정복지센터는 보통 10월 중순까지 개화하는 삼일홍 관리 경험을 쌓고, 2020년 봄에 1919년 3․31 시민 만세운동이 펼쳐진 군포역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당정근린공원까지 약 1.2㎞ 구간에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 꽃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창섭 행정복지센터 안전환경과장은 “삼일홍은 도심에서도 관리가 쉽고, 생명력이 강한 무궁화 품종으로 꽃길이 조성되면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들에 더욱 특별함을 부여해 도심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의 애향심과 역사의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명소 중 한 곳인 반월호수를 찾는 시민과 타지역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7월 반월호수 둘레길 법면 등에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로 꽃길(1㎞)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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