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감소··· 전월 대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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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09-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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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8월 기업들이 주식과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월 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8월 공모를 통한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은 14조5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조5118억원(14.7%) 줄어든 수준이다.

먼저 주식 발행규모는 4946억원으로 전월 대비 383억원(7.2%) 감소했다. 유상증자 실적 증가에도 기업공개(IPO)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기업공개는 862억원으로 전월보다 2585억원(75%) 줄었다. 건수도 13건에서 8건으로 줄었다. 레이, 에스피시스템스,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3호, 마니커에프앤지, 나노브린 등이 코스닥에 신규상장했다. 유상증자는 4084억원으로 2202억원(117%)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14조467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735억원(15%) 감소했다. 일반회사채가 1조6060억원으로 전월 6조1300억원보다 4조5240억원(73.8%) 줄었다. 운영자금 위주의 중·장기채가 주로 발행됐다. 발행액과 상환액은 모두 줄었지만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다.

금융채는 전월보다 1조5919억원(16.2%) 증가한 11조4179억원이었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34.3% 감소했으며 은행채는 41.0% 증가했다. 시중은행이 발행한 채권이 크게 늘었다. 시중은행은 4조3779억원으로 (47.1%) 늘어난 반면 지방은행은 1000억원으로 1000억원(50%) 감소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11.1% 늘었다. 증권사는 발행이 없었던 전월과 달리 9000억원이 발행됐고, 신용카드사도 42.6% 증가했다. 할부금융사와 기타금융사는 각각 17.2%, 45.3%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228억원으로 전월 대비 4586억원(81.3%)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전월대비 8조5042억원(6.2%) 감소한 129조4444억원이었다. CP가 34조1408억원으로 3조6808억원(9.7%) 줄었고, 전단채가 95조3036억원으로 4조8234억원(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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