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테이블 세터(Table Setter)'는 공격의 선발대 역할을 하는 타자들로 주로 1, 2번 타자가 그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후속 타자가 점수를 올리기 위해 진루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하기에 한마디로 밥상을 잘 차리는 선수라고 불리운다.
경륜에서 ‘테이블 세터’는 선행형 선수다.
그 바탕에는 항상 테이블 세터인 선행형 선수들이 있다.
배당을 노리는 경륜팬일수록 베팅에 있어서는 선행형을 중점 연구한다.
일단 앞서나간다는 자체가 유리하지만, 추입형들이 추입 타이밍을 놓치거나 진로가 막히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선행형이 누구냐에 따라 득점 높은 추입형 내지 연대에 의한 추입형이 입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이들은 선행형 위주의 추리 속에 일단의 베팅 원칙으로 삼는다.
경주 흐름상 선행형을 중심으로 입상 경쟁 선수들이 세 명으로 좁혀지는 경주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최근 편성의 특징이다.
과거 같으면 단방 경주권으로 해답을 찾아야겠지만 최근 경합 흐름으로 보아 적게는 두 가지 경주권 내지 많게는 세 가지 경주권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등급별 대표적인 ‘테이블 세터’는 누구?
먼저, 특선급은 강호 공태민 김관희 김민준 박병하 박지영 박진영 양승원 유태복 인치환 등이 대표적이다.
우수급은 곽훈신 권정국 김민배 김병선 김환윤 류재민 박상훈 박승민 박윤하 박준성 설영석 신동현 왕지현 원신재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 선발급은 강병석 강형묵 권영하 김성용 김성우 김우병 명경민 박태호 배준호 신현엄 심상훈 엄지용 유상용 등이다.
이들이 차려 놓은 밥상을 인근 지역 연합세력 선수들은 포식을 하게 된다.
특히 간간이 비치고 있는 연대 경주에서 누가 선행을 서고, 누가 마크를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리는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각 연대별로 선행형을 키우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전략에 하나임을 선수들은 지나치지 않고 있는 점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팀별 강한 선행형 한 명이 열 명의 추입형 부럽지 않다. 확실히 앞에서 끌고 갈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지역적 연합을 넘어 학연 및 실업 친분 등 어느 누구도 연대 협공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없어서는 안 될 선행(善行) 선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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